경주,현대호텔.
그랑 게시판을 읽다가 '삼성'이란 글자에 발끈- 한 글을 클릭하니 기사가 링크되어있었다.
링크를 타고 넘어가서 기사 내용을 읽다보니..
'보문관광단지 내 현대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현대호텔이라...
작년에 약 5개월 가량 경주에 머무르면서 일했던 적이 있었다.
(이때 우리홈경기는 나에겐 원정경기였다. 지금생각하면 이때 길바닥에 뿌린돈이...ㄷㄷㄷ)
보수도 괜찮은 편이었고 경주 보문단지 내에서는 가장 좋다는 현대호텔에서 숙식을 했으니깐 조건은 꽤 좋았었다.
현대호텔은 경주 보문단지내에서 그나마 제일 괜찮은 호텔이어서 그런지 울산과 SK구단이 포항과의 경기를 가질때 들렸었다. (그때 우리가 포항과의 경기가 없었던점이 두고두고 안타까웠었음. ㅠㅠ)
포항엔 괜찮은 호텔에 없고 연습에 용이한 넓은 잔디구장들(경주에 잔디구장들이 많더라. 전국 초등학생 축구대회도 열렸었고.),그리고 속력만 조금 낸다면 30분이면 포항을 찍을 수 있었던 가까운 거리가 포항에 여장을 풀지않은 이유이지 않았을까...
울산은 내가 지내는 동안 두번 다녀갔었고 SK는 포항과의 FA 4강전을 치르기위해 한번 다녀갔다.
그외에 중고딩쯤 되어보이는 운동하는 아이들도 꽤 보았었고.
하지만 하는일때문에 제대로 본 선수는 없고 구단버스만 실컷 보다가 SK가 포항과의 4강을 치르고 숙소로 돌아왔던 그날 컴퓨터실에서 전재운과 마주쳤다. 내가 아는척하고 사진한장 찍어달라고 했는데 표정이 아주....가관. 나도 그날 SK가 졌었던 알고있었던 상태라 이해는 했지만 내가 극성맞게 아는척한것도 아니고 조용히 가서 사진한장 찍어달라고 한것 뿐인데. 흥!
하나 더.
밤늦게 같이 일하는 친구들과 마실(;)나가려고 로비를 빠져나가는데 SK코치인듯한 사람이 장비를 챙겨 지나갔다. 그사람은 SK트랙탑을 입고 있었는데 그의 등뒤에는 주황색의 앰블럼이 아닌 빨강,파란색의 익숙한 부천SK의 앰블럼이 그려져있었다. '저긴 새물품도 제대로 지급안하나!' 라고 혼자 생각하고 말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왠지 마음이 자꾸 복잡해진다.
그나저나.
아...우리 선수들 23일까지 호텔현대에서 지낸다는데...
이번 주말에 경주 한번 다녀올까? ㅠㅠ경주 길도 웬만큼 알고 지인도있고 맛집도 알고
현대호텔 할인도 받을 수 있는데. 으아아아- 혼자라도 다녀올까 ㅠㅠ 동생이라도 꼬드길까.ㅠㅠ

어머.. 전재운. 잠시나마 우리팀에 있었던 적이 있어서 나쁘지 않게 보고 있었는데 자기 기분 안좋다고 사진 찍어달라는 팬의 요청을 뭐 그렇게 받아낸답니까. 역시 크게 못되는 선수들은 다 이유가 있어요. 흥.
구단버스만 실컷 보셨다는 부분 읽다가.. 몇년전에 전북원정경기가 있던 날인데 그 때 제가 영통에 볼 일 있어서 갔다가 홈플러스 근처 육교 아래에 전북 구단버스가 세워져 있던 걸 본 기억이 나네요. 분명 원정경긴데 그 전북구단버스는 왜 수원에 있었을까요.-_-;;;
근데 알아봤더니 이번주말이라 현대호텔에는 객실이 없더라구요.
ㅠ_ㅠ 어흑. 미리 좀 알았다면 경주여행계획 잡아서 연습하는것도 보고 경주도 한바퀴돌고 황남빵도 사올텐데. ㅠ_-
전재운선수와는 사진은 찍었어요!! 여기 올리려고 했는데 지금 태터가 이상해서 업로드 창이 안뜨네요. 수정해서 올리려구요. ㅎㅎ
사진은 찍어줬지만 그 찍으면서도 썩소가...ㅎㅎ
전북 구단버스는 대체 왜... 2군버스거나 남는 버스일까요? 아님 우리경기 염탐하러? ㅎㅎ